치유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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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진솔한 마음 나눔

2019-09-18
조회수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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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참여자 남양주모임이 있었다. 시간을 내어 참여한 나의 소감은 한마디로 진솔한 마음 나눔으로 채워진 느낌이었다.

 

모임이 진행된 장소는 접근이 불편한 곳이었다. 그럼에도 이곳을 내어준 분들에게 감사와 모임을 주관한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니 장소의 불편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그 시간에 우리는 한 권의 그림동화책이 매개가 되어 참여한 분들과 마음을 열고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그림동화책에 등장한 주인공에게 어느 날 갑자기 위에서 뚝 떨어진 깡통이 발목에 묶이게 된다. 그걸 끌고 다니면서 겪는 불편과 소외, 외로움, 슬픔, 화남의 감정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이해와 지지로 위로받으며 주인공은 성장하게 된다.

 

생각해 본다. 나의 삶에 불현듯 떨어진 깡통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위로의 손길을 뻗은 사람은 누구였을까? 또, 나도 누군가에게 한 사람의 존재로 다가간 순간이 언제인지를 말이다.

 

타인의 삶에서 발목에 묶인 깡통이 시끄럽게 달그락거리며 어딘가에 걸리고, 또 구멍에 빠져도 꿋꿋하게 깡통과 같이 갈 수 있게 힘을 주는 한 사람. 이젠 내가 그 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를 반가워하며 집으로 향했다.

 

글 :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전옥선 치유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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